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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28. 2018

인연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줄 안다.


살아가는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신희상님의 인연을 살릴줄알아야한다 중에서

 


피천득님의 인연이란 글로 알려져 인터넷에 도는 글귀인데 독자님의 제보로 신희상님의 글로 알려주셨습니다.


살아가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인연을 맺고 만나고 헤어질까요

어쩌면 삶은 인연의 실로 이루어진 큰 실타래가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

인연의 실로 이어지고,

삶의 무게에 끊어지기도 하고,

바람결에 그 인연의 실타래가 꼬이기도 하고,

서툰 인연으로 매듭이 생기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게 우리네 삶은 인연의 연속이겠지요


어느 누군가가 늘어뜨려준 그런 인연의 실타래 안에서, 그렇게 우연과 인연으로 운명이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우리 인생에 그저 모든 인연이 곱고 사랑스럽기만을 기대해볼 뿐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겁니다

의도치 않은 악연도, 아쉬운 짧은 인연도 삶의 실타래 속에는 그렇게 들어가 있는가 봅니다


어쩌면 인연을 제대로 보지 못함이 어리석은 우리들일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옷깃을 스치는 인연도 살려내는 이가 현명한 이라 하셨나봅니다.


새로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오늘은 또 얼마나 많은 인연들을 만날까요

얼마나 많은 인연과 이어질까요

그 안에서 난 얼마나 현명하게 그 반짝이는 인연을 찾아 이어낼까요.

나는 당신에게 어떤 인연이 될까요

흘러 지나가는 인연일까요

만나 반짝이는 인연일까요.

또는 만나지 말았어야할 인연일까요.


세상 모든 인연들의 반짝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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