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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Sep 09. 2019

양심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쓰여진 양심을 보면서,
그려진 양심을 보면서,
어쩌면 양심이라하는것은 자신의 마음을 다른이에게 보여주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누구에게 꺼내 보여주어도 떳떳할 수 있는것,
그것이 양심이 아닐까 합니다
양심이 없으면 제대로 꺼내지 못할겁니다
양심이 없으면 온전히 보여주지 못할겁니다

어수선한 세상입니다
말과 말이,
비난과 두둔이,
신뢰와 실망이,
정의와 공정이
난무하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시간속에서
과연 우리들은, 과연 그들은,
얼마나 내 속마음을 제대로 꺼내 보여줄수 있을까요
꺼내 보여줄 생각은 있을까요
꺼낸것은 과연 마음일까요
포장은 되어있지 않을까요.

구월의 어느 아침,
내 마음을 가만히 꺼내어 보면서
내가 꺼낸것은 내 속마음일지,
잘 포장된 마음 닮은 모양일지,
내 안의 정의와 공정과 양심과 염치는 어떠한지 묵상해보는 구월의 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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