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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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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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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은 부질없는 걱정에 뒤척였어도
하늘하늘 연민의 밤을 지새웠어도
그렇게 새벽은 밝아오고
이렇게 가을 아침입니다.

우리에게 열린 오늘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입니다.
창 밖에 앉은 바람에도
사랑은 가득하고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인 당신과 함께하는
멋진 시월의 오늘입니다.

때론 바람이 불지만
때론 비가 오지만
그 비에 젖기에
그 바람에 날리기에
이리 멋진 어느 날이 더 소중하겠지요.

살아가면서 소중한 하루는 있을 겁니다
돌아보면 소중했던 그날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날이 지나갔는지 몰라고
어찌 또 그날이 올까 싶기는 하겠지만,
어쩌면
오늘도 그럴 겁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멋진 날 중 하루가 될 거예요
여러분 모두의 시월의 멋진 오늘을 기원합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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