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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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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 법륜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는 자연의 변화는 놀랍습니다.
그리 무성하던 초록들이 어느새 듬성듬성 가지 사이를 내어 보이고,
물 빠진 초록 위로 울긋불긋 빨갛게 노랗게 단풍이 자리합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여기저기 단풍 물든 산들이 눈에 들어오고, 나도 모르게 저절로 ' 와 단풍 봐라' 하며 탄성이 나옵니다.

가을의 단풍은 봄날의 꽃과는 사뭇 다른 또 다른 아름다움입니다.
봄날의 꽃들이 싱그러움과 생명의 상징처럼 희망찬 모습이라면, 가을의 단풍은 한 해를 잘 살아낸 나무들이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원숙한 표정입니다.

우리 인생도 그러할까요.
희망찬 청춘의 시절,
아픈 젋음의 고민,
우여곡절의 세월을 지내
이제 단풍처럼 빛을 입는 시기엔
그 사람의 지내온 시절이 곱게 물들어 있습니다.
어쩌면 그 인생의 단풍은,
어떤 화려한 옷으로도 꾸며낼 수 없는,
각자만의 인생이 스며있는 그런 빛일 겁니다.

그렇게 잘 물든 단풍은, 여느 봄꽃보다 숭고합니다
그렇게 잘 물든 단풍은, 여느 봄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단풍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을까요
오늘은 또 어떤 빛을 더해 갈까요.

오늘도 조금씩 조금씩 예쁘게 물들어가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단풍빛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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