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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에게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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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기를 쓰고 막 애쓰며 살지는 마세요
자기가 꼭 원하는 것은 어느 단계에 가면 반드시 이루어지더라고요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좀 더 천천히
두려워 말고 시작해 보세요
모두 행복하시고 자기를 사랑하세요

- 80세 만학도 할머니의 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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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 나타나는 여러 모습 중 하나가
말이 많아진다는 겁니다.
말이 많아지다 보면 헛소리도 많이 나오고 잔소리도 많이 나옵니다
그러기에 하루하루 나이가 들수록 무거운 입을 가져야겠다 수시로 생각하곤 합니다.

그 반면에 세월의 경륜과 인생의 지혜를 담아 반짝이는 보석 같은 조언을 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80세 만학도 할머니가 대학에서 청춘들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늦게 공부를 시작하여 하고 싶은걸 해 나가던 할머니가 스스로의 인생을 돌아보며 청춘들에게 이야기해주는 내용인데, 제게도 큰 울림이 와서 붓질로 옮겨봅니다.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앞 날이 막막하게 느껴지기만 하는 청춘들에게
할머니는 이리 이야기하십니다.
인생 80년을 살아보니 그리 대단한 것도 없다고요.
일부러 기를 쓰고 막 애쓰며 살 필요는 없다 합니다
원하는 건 언젠가는 이루어지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차근차근
스스로를 사랑하며 살아가 보라 합니다.

물론 당사자인 청춘들에겐 막연하게만 보이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답답한 청춘들에겐 세월 좋은 이야기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습디다
세상에 그리 뭐 대단한 일도 없고
그리 아등바등할 일도 없더라고요
지나 보면 그 당시 그날이 제일 소중했었는데 말이죠.

그게 바로 오늘입니다
그게 바로 지금입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청춘은,
다시 오지 않을 이 시절의 그 날은,
바로 오늘입니다.
천천히
스스로를 사랑하며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오늘의 행복을 느껴봅시다

세상 모든 청춘들의 밝은 오늘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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