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루카복음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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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높아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기를 쓰고 단을 만들어 한 칸 위로 오르고 애를 써서 구분을 지어 남들보다 위에 서서 차별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서로 올라가고자 서로 잡아 내리며 아비규환인 곳도 있습니다. 번쩍이는 겉모습으로, 만들어 놓은 직책으로,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이들도 있습니다.
선물처럼 주신 오늘, 낮은 데서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하는 세리의 부끄러운 기도의 마음을 묵상하며,
존경은 내가 보는 것이 아니라 남이 보아주는 것임을, 권위는 혼자의 힘이 아니라 다수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임을, 자랑의 소리보다 겸손의 마음이 더 깊게 울림을, 사랑은 낮은 데로 흘러가는 것임을, 은총은 세상 모든 곳에 골고루 비침을, 평화는 함께 나누어야 더 널리 퍼짐을 묵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