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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n 10. 2018

성호경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가톨릭신자로서 기도의 시작과 끝에 성호경을 외웁니다.
이마를 짚으며 '성부와'
가슴을 짚으며 '성자와'
왼쪽과 오른쪽 어깨를 짚으며 ‘성령의‘
기도손을 하며 ‘이름으로 아멘'을 합니다.

그 성호경을 그려보며 성호경을 긋는 나의 마음을 묵상해봅니다.
저는 짧은 화살기도에서나, 식사기도에서나,
그 밖의 짧은 시간의 성호경 기도를 하며 이 기도에 다 얹지 못하는 바램을 이렇게 담아봅니다.

이마를 짚으며 '성부와'를 외울때는,
내 어린 영혼이 이 세상의 큰 이치를 깨닫고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십사 기도하고,

가슴을 짚으며 '성자와'를 외울때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신
'평화'가 이 세상 모든이들과 함께하길 기도하고,

왼쪽과 오른쪽 어깨를 짚으며 ‘성령의‘를 외울때는,
그리스도가 우리 대신 지고가신 십자가를 생각하며
나의 작은 어깨에 얹어진 내 십자가를 지고 걸으며
험난한 길에도 꿋꿋할수있는 '용기'를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짧은 성호경 안에서
지혜와 평화와 용기를 간구하여
저의 어린 자유의지의 삶이
언제나 선한 길을 향해 가기를 기원하곤합니다.

세상 모든이들의 평화를빕니다.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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