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송이 장미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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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창가에 들어오는 빛이 좋아
글 쓰기 전 한 장 찍었습니다.

어울리는 시구를 찾다가 문득 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심수봉 님이 부른 백만 송이 장미이지요.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할 때
진실한 사랑을 할 때
백만 송이 장미가 피어난다 합니다.

어제 오랜만에 대학로를 나갔습니다.
정말 백만 년 만에 나온 대학로입니다.
세월은 흘렀어도
학교 시절에 무작정 기다리던
샘터 앞 치킨집도 그대로고
북적거리는 젊음의 웅성거림도 여전합니다.
지나다니면서 ' 어, 저기가 아직도 그대로네'하며
두리번거리는 내 모습이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작은 소극장의 연극도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배우들의 시선, 호흡을 바로 눈앞에서 느끼고 몰입하는 게 소극장의 매력이지요.

어제 본 연극에서도 사랑을 이야기하더군요.
이제 내 나이에 조금은 간지러워진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생각해보며
백만 송이 장미에 묻힌 사랑은
세월이 가도 여전하구나 싶습니다.
어쩌면 세월이 갈수록 그 사랑은 더 깊어지는지도요.

세상 모든 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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