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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pr 02. 2020

사월 思月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사월엔 네가 생각 나
노오란 개나리 빛 한줄기
파아란 하늘빛 한 줌
화사한 웃음 빛 한 보따리
사월엔 네가 생각 나

사월엔 네가 그리워
천 개의 바람결 타고
훨훨 세상을 날아
어디서든 만날 수 있지만
사월엔 네가 그리워

그래서 사월은 思月
널 그리는 사월은 思月
언제나 사월은 思月

사월 - 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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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입니다
해마다 사월이 되면
그리움의 사월이 오면
기다림의 사월이 오면
행여 그리움이 딱지가 되었을까
행여 가슴은 버석해졌을까
도닥이며 안아주며
그렇게 노란빛 천 개의 바람은
또 우리 마음에 불어옵니다

올해의 사월엔
어쩌면 이곳의 우리를 바람이 더 보듬어줄지도요
어쩌면 이곳의 우리를 노란빛이 더 감싸줄지도요
생각 많은 달 사월
바람 부는 달 사월
그래서 언제나
4월은 思月입니다

세상 모든 그리움들의 평화로운 안식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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