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안에 어린이날을 치뤄야 할 아이들은 어느새 청년들이 되고나니 언제부턴가 어린이날은 한 다리 건너 남의 행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이야 뭐 일년 365일이 어린이 날이고 매일매일을 아이들을 위해 보내니 어린이날이라고 특별할까 싶습니다
예전엔 어린이라는 단어가 어리석은 이라는 말로 쓰였었죠. 세종대왕님도 훈민정음에서 "어린 백성이....'라 이야기도 하시고 말이죠. 지금의 어린이들은 어리석지는 않을겁니다. 아직 나이가 어릴 뿐이죠.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영리하기도 하니 말입니다
어쩌면 나이먹은 어린이들이, 그야말로 어리석은 어른이들이 더 많은 요즘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어린 욕심 때문에 어린 명예 때문에 어린 사랑 때문에 어린 마음 때문에 어린 신앙 때문에 어린 어른들이 더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오늘은 그런 세상의 어린 어른들을 생각해보는, 어린 어른들을 걱정해보는 그런 어린이날로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