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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01. 2018

탈리타쿰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탈리타 쿰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마르코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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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우리 어깨를 누를 때

세상이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할 때

되풀이되는 죄의 고백에 부끄러워 할 때

발목을 잡는 삶의 고리에 버거워 할 때

눈물마져 말라 눈 앞은 뿌연 허공뿐일때

기도의 시작과 끝이 울음으로 이어질 때

그리하여 그저 지친 눈으로

당신이 계신 그곳을 올려볼때

당신은 손을 내밀며 이리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바라옵건데

그 어느 날, 나의 지친 날

당신이 내밀어주실 따스한 손을 맞잡을 힘을 남겨주시고

그 따스함 안에서

매일이 당신의 은사였고

매일이 당신의 은총이었음을 깨닫게 하시어

평화속에서 당신을 보고 일어날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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