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탈리타 쿰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마르코 5.41
------------------
삶이 우리 어깨를 누를 때
세상이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할 때
되풀이되는 죄의 고백에 부끄러워 할 때
발목을 잡는 삶의 고리에 버거워 할 때
눈물마져 말라 눈 앞은 뿌연 허공뿐일때
기도의 시작과 끝이 울음으로 이어질 때
그리하여 그저 지친 눈으로
당신이 계신 그곳을 올려볼때
당신은 손을 내밀며 이리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바라옵건데
그 어느 날, 나의 지친 날
당신이 내밀어주실 따스한 손을 맞잡을 힘을 남겨주시고
그 따스함 안에서
매일이 당신의 은사였고
매일이 당신의 은총이었음을 깨닫게 하시어
평화속에서 당신을 보고 일어날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스테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