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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04. 2018

오늘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비와 바람만 잔뜩 뿌린 태풍은

다행스럽게도 예전의 큰 태풍보다는 사고가 적은듯합니다.

물론 지금의 이 비바람에도 피해를 본 많은 분들의 이야기는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태풍은 그렇게 밀려나가고

먹구름 잔뜩이던 하늘은 갈라져

눈부신 햇살이 비춥니다.

뜨거운 기온이야 싫지만 햇빛도 필요했습니다

몇일동안의 비로 온통 눅눅해진 집과 마음도

이 참에 바짝 말려야 하구요,

마당에 늘어놓은 태양열 led는 햇빛이 모자라 가물가물 하던 참입니다


마당의 풀들은 비를 먹고 쭉쭉 커졌지만

화단의 꽃들이며 토마토같은 애들도 이제 햇빛이 필요할 때 입니다.

그러니 구름을 걷고 나온 태양이 반갑기만합니다.

한동안은 이 눅눅한 습기를 바짝 말려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자연은 조화롭게 또 계절을 만들어갑니다.

칠월의 햇볕은,

비바람을 견디고 서있는 자연에게

뜨거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줍니다

기운을 끓여주고,

힘을 북돋아주고

열정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

온몸 구석구석 활기의 에너지늘 주어

결실의 가을에 탐스런 열매를 맺게 해 주지요.


꽃이, 과일이 그렇게 영글어가듯,

뜨거운 칠월의 이 시간.

우리의 하루도 그렇게 꽃 피우고

열매맺는 시간일겁니다.


비 개인 오늘,

당신의 하루도 꽃 피우고 반짝일겁니다.

멋지고 싱그러운 오늘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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