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로마서 5.5 ============================ 한국 최초의 신부이신 김대건안드레아 성인의 순교를 기억해봅니다. 서울을 나갈때 기회가되면 종종 절두산 성지를 들르곤 합니다. 마음이 복잡할때나 지칠때 그곳을 들르면, 매번 그곳에서 느껴지는 경외심과 부끄러움의 마음앞에서 내 작은 마음의 산란함은 잦아들곤하여 종종 마음을 식히러 들르곤 합니다. 내 팔랑이는 신앙의 깊이로는 여전히 그 분들의 큰 마음에 앞에선 작아지기만 합니다. 과연 무엇이 그 때 그 분들의 마음에 신앙을 일으키게 하였고, 과연 그 순교의 순간에 신앙의 힘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매양 깊은 묵상거리를 가져오게 하곤 합니다.
그리 이어진 신앙의 긴 세월의 흐름속에서 과연 나는 어떤 희망을 기원하고, 그 희망속에서 올리는 나의 기도는 무엇을 기원하는지, 그 희망속에 올리는 나의 고해엔 과연 무엇을 담고 있는지, 기원하는 희망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나의 모습일지, 묵상 속에서 순교성인의 마음을 기억해보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