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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ug 23. 2020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느냐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마태오 16,13-16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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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가보면 XP표시를 자주 볼 수 있죠. 가톨릭의 상징으로 생각되어 성당에만 있는 표시로 알기도 하고, PX로 읽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글자는 그리스어 그리스도의 첫 글자 X (키) 와 두번째 글자 P (로)를 형상화 한 것으로
글자그대로 '키로 (XP)'라고 읽습니다.
그리스도를 뜻하는 글자이지요.

'키로'를 그려보며 오늘의 복음을 묵상해봅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느냐'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어수선한 질병과, 그릇된 신앙의 무리들로 인해 신앙의 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신앙이라는것이 개개인의 믿음이기에,
세상의 수많은 믿음의 종류들이 어느것하나 하찮은 것은 없을것이고,
각자의 종교가 그 나름대로의 평화와 지혜를 주는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믿음이,
자신만을 위한 아집의 종교가 될 것인지,
믿음의 허울을 쓴 혹세무민의 믿음일지,
무지로 가득찬  맹목적인 믿음일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탐욕의 신앙일지는
한발짝 물러선 조용한 시선으로 보아야 할듯 합니다.

부글거리는 세상의 손가락질 옆에서,
내 스스로의 신앙을 돌아봅니다.
내 자신의 믿음을 들여다봅니다.
나는 '사람의 아들'을 를 누구라 하는지,
나의 믿음는 누구를 향한 것인지,
내가 구하는 평화는 어느곳을 향함인지
묵상해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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