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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Oct 19. 2020

가을하다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 한 조각

요즘말로 '가을가을 한' 느낌을 느끼면서 한 글자 적어보려 하다가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가을하다'라는 동사가 있습니다.
'벼나 보리따위의 농작물을 거두어 들이다'라는 뜻이네요.

그렇게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가 봅니다.
봄의 생명이 여름의 비와 태양을 견디고 나서는
이제 이 계절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그렇게 '가을; 해야 할 계절입니다.
그리 가을한 곡식들로, 또 견뎌야 할 이 겨울을 나고, 찬 바람을 넘기고, 또 다시 돌아 올 생명을  기다려야 겠지요.

이 가을에,
내게도 가을해야 할 무엇이 있겠지요.
당신에게도 가을해야 할 마음이 있을겁니다.
그리 흐트러지고
그리 산란했던 마음들을
이제 조용히 갈무리하여
다시금 단단히 뭉쳐야 할 계절일지도요


가을가을한 오늘,
당신의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그런 가을하는 날들이길 기원합니다
-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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