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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Nov 13. 2020

저마다의 별

사노라면이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 한 조각

하늘 가득 반짝이던 별을 본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밤하늘을 올려다 본 기억도 드물까요.
어린 시절에 올려다 본 하늘엔 참 별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 있었던 등화관제라도 하는 날엔, 새까만 지평선 위로 하늘엔 온통 반짝이는 별들뿐이었습니다.
그때 은하수를 볼 수 있었던 건 참으로 다행입니다.
밤하늘 별보다 더 밝게 빛나는 불빛들이 많아져 은하수를 보는 일은 아주 힘들어 졌으니 말이지요.

어쩌면 우리는  어릴적부터 그렇게 마음 속에 별 하나씩은 심어 두고 살아가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론 그 별이 빛이 되기도 하고,
때론 볼록한 흉터가 되기도 하지만,
살아가며 순간순간 올려다 본 밤하늘이 뭉클한 이유는, 그렇게 저마다의 가슴속에 별 하나 심어있기 때문일겁니다.

그 별이 향하는대로
그 별이 비추이는대로
그렇게 우리는 저마다의 삶을 살아왔을지도요.
그러기에 밤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있는것처럼
이 땅에도 다양한 수많은 삶이 반짝이고 있는게지요.
어느 별 하나 빛나지 않는게 없는 것처럼
어느 삶 하나 귀하지 않은 삶이 있을까요.
세월이 흘러 가만히 들여다 본 내 가슴속엔
아직도 소중한 별 하나 빛나고 있겠지요
삶의 땀 속에서 조금은 흐릿해졌겠지만
여전히 반짝이는 당신의 별은
오늘도 빛나고 있겠지요.

세상 모든 이들의 소중한 오늘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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