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가득 반짝이던 별을 본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밤하늘을 올려다 본 기억도 드물까요. 어린 시절에 올려다 본 하늘엔 참 별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 있었던 등화관제라도 하는 날엔, 새까만 지평선 위로 하늘엔 온통 반짝이는 별들뿐이었습니다. 그때 은하수를 볼 수 있었던 건 참으로 다행입니다. 밤하늘 별보다 더 밝게 빛나는 불빛들이 많아져 은하수를 보는 일은 아주 힘들어 졌으니 말이지요.
어쩌면 우리는 어릴적부터 그렇게 마음 속에 별 하나씩은 심어 두고 살아가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론 그 별이 빛이 되기도 하고, 때론 볼록한 흉터가 되기도 하지만, 살아가며 순간순간 올려다 본 밤하늘이 뭉클한 이유는, 그렇게 저마다의 가슴속에 별 하나 심어있기 때문일겁니다.
그 별이 향하는대로 그 별이 비추이는대로 그렇게 우리는 저마다의 삶을 살아왔을지도요. 그러기에 밤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있는것처럼 이 땅에도 다양한 수많은 삶이 반짝이고 있는게지요. 어느 별 하나 빛나지 않는게 없는 것처럼 어느 삶 하나 귀하지 않은 삶이 있을까요. 세월이 흘러 가만히 들여다 본 내 가슴속엔 아직도 소중한 별 하나 빛나고 있겠지요 삶의 땀 속에서 조금은 흐릿해졌겠지만 여전히 반짝이는 당신의 별은 오늘도 빛나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