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강 바람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김광석 -부치지않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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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떠남의 소식이 들린 어제입니다.
스스로 진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떠난
황망한 걸음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뉴스에서 같이 이야기 된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그리며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시대의 새벽길'을 홀로 걷다가
꽃잎처럼 흘러흘러 강물로 흘러가는가 봅니다.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운' 그런게 삶인가 봅니다.
눈물의 작은 새
그대 잘 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세상을 떠난 모든이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