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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계절산타 May 07. 2021

플래티넘 센츄리 만년필

UEF 닙을 맛봐야 진짜!

어린이날 기념으로 셀프 선물을 했다. 나는 뭐 철 안 든 어린이니까!! 흠흠... 오늘 도착해서 아주 흥분되고 급한 마음으로 브런치 글을 쓰고 있다.


플래티넘은 파일롯트, 세일러와 함께 일본의 3대 만년필 브랜드다. 프레피라는 아주 저가형 만년필을 비롯해서 매우 복잡한 만년필 라인을 가지고 있다. 1919년 설립되었고, 잉크를 넣은 채 캡을 담아 오랫동안 있어도 잉크가 마르지 않는 기술을 적용했고, 아주 다양한 굵기의 닙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 가장 핵심이 되는 라인이 '센츄리(Century)' 라인이다. 사실 플래티넘 만년필을 쓰고 싶었다기보다는 UEF(Ultra Extra Fine)이라는 닙을 사용해 보고 싶었다.(사실 그게 그거지만)

나는 슈농소 화이트(Chenonceau White)로 샀다. 어차피 포인트로 쓸 만년필이니 아주 쨍한 만년필로 선택했다. 실물은 더 이쁘다. 무지무지 이쁘다. 내 손에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이쁘다.

닙이 예술이다. 만년필 닙의 숨구멍이라고 할 수 있는 하트홀이 진짜 하트다! 사랑스럽다~ 그리고 닙에는 3776이 각인되어 있는데, 후지산의 높이이다. 14k 금으로 만들어졌다.

보통 만년필에서 가장 얇게 나오는 닙이 EF(Extra Fine)인데, 내가 구입한 것은 그것보다 더 가늘게 나오는 UEF(Ultra Extar Fine) 닙이다. 일명 바늘 닙이라고 부른다. 어떤 필감을 선사할지 매우 궁금했다.


심하게 종이를 긁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하이테크 0.3 만큼 가늘게 나오면서도 종이 긁는 느낌이 거의 없다. 신기하다.


10만원대 만년필에서 금촉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아주 이쁜 만년필을 찾고 있는 사람! 또 다이어리 용으로 아주 얇게 나오는 만년필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다!


암튼 기분 좋아 죽겠다. 역시 선물은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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