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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계절산타 May 09. 2021

커넥트 파워(박명규 외, 2019)

유연한 변화와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역량의 결합

나름 사회변화를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인데, 요즘은 사실 좀 불안하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숨이 찬다. 코로나19 라는 상황이 디스커넥트(disconnect 분리)를 미덕으로 삼고 있지만, 사회는 더욱 디지털이라는 환경을 쉽게 받아들이면서 커넥트(connnect 연결) 되어 가고 있다.


초연결되어 가고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풀어야 하는지에 대해 쓴 '커넥트 파워'(박명규 외, 2019, 포르체)라는 책이 있다. 비즈니스 판도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 쓰고 있다지만, 나는 세상 변화를 어떻게 읽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변화에 쓰러지지 않을 중심은 무엇인지 배운 책이다.

'사회가 획득하는 지혜보다 과학이 얻는 지식이 압도적으로 빠른'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책은 여러 가지 변화의 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이야기 하지만, 마지막에 닿은 곳은 바로 시민의 힘과 자율성에 기초한 수평적 연대와 다중적 협력을 만들  있는 연결의 힘이다. 그리고 굳건히 세워야  공공성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듯이 우리는 총체적 전환을 해야 한다. 의식의 혁신과 아비투스(habitus)의 재조정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비영리조직에서 일하고 있는 나로선 책 142페이지의 위의 표를 설명하는 부분은 참 가슴 아팠다. 최소한 비영리조직은 추구하는 가치와 일하는 형태에 있어서 기업과는 좀 차별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비영리 조직도 전통고수형의 기업과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동의하기 싫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의외로 비영리 조직이 관료적이고 닫혀 있으며, 경쟁과 성장 그리고 효율을 강조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영리 조직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내가 있는 조직부터!!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커넥트 파워에 대한 정의와 커넥트 파워를 이루는 요소를 정확히 다시 알려준다.


"커넥트 파워란 무엇일까? 디지털 기술 환경에 적응하는 유연한 변화와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얻어지는 혁신적 시너지를 뜻한다. 커넥트 파워를 이루는 첫 번째 요소는 열린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상할 수 있는 능력이다. 두 번째 요소는 공유가치, 협력적 소통, 공감 능력을 중시하는 가치와 행동의 혁신이다." (책 286)


명확한데 어렵다. 커넥트 파워를 난 가질 수 있을까? 고맙게도 저자 중 한 분인 이재열 교수님께서 책에 저자 사인을 해 주셨다. 커넥트 파워를 키웁시다!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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