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 써라

천천히 기다리는 수밖에

by 사계절



몸이 쳐져 있어서 그런지,

그 어떤 글감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감정의 선을 글로 남겨보려 하는 건
그런 오늘의 하루도 쌓여

무엇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비록 작은 흔적일지라도,

언젠가 이 순간들이 모여
또 다른 나를 만들어줄지도 모른다는,

조용한 기대감이라고 해두고 싶다.


이따금 이렇게 몸이 쳐졌을 때,

나를 다시 튀어 오르게 하는 방법은
사실 뾰족한 수가 없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기다리는 수밖에.
그러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곤 한다.


마흔이 넘어가니,

체력이 정말 예전 같지 않다.
그제야 엄마가 말하던 ‘아껴 써라’는 말의 뜻을 조금은 알 것 같다.



몸도 마음도 아껴 쓰지 않으면

금세 닳아버린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결국 몸도 마음도 채워져야

다시 쓸 에너지도 생기니 말이다.



[그대도, 몸과 마음을 아껴쓰길...]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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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회복 #브런치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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