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아이들

말속에 담긴 마음

by 사계절


일요일 저녁, 5시쯤.


아빠의 직장을 따라

내일모레 해외로 2년 정도 나간다는

아이의 친구에게 연락이 온다.


“놀 수 있어요?”

아이의 친구가 묻는다.


일요일 저녁은

차분히, 아이들도 내일을 준비하는

느낌으로 보내길 바랐지만,

문득 우리 아이를 찾아준

그 마음이 고맙고 예쁘게 느껴졌다.


“그래~ 오렴!”


아이 셋을 둔 그 엄마는 마음도 분주하고,

몸도 바쁘겠다.


밥도 챙겨 주고,

먹고 싶은 과자도 주문받아 사 온다.

콘칩, 프링글스…


“얘들아, 잘 다녀와.”

안아주고, 쓰다듬어 준다.


아이의 말속에 담긴 마음을 보려고

노력하는 일—

세 아이를 키우며, 지금 내게 필요한 것.


어떤 마음을 먼저 볼지 선택하는 건

내가 쌓아 올린 마음의 크기다.


그 마음을 수련하는 것이

나에게는 움직임이지 않을까 싶다.




#사계절

#사계절필라테스

#필라테스에세이

#사계절육아 #떠나는 아이들 #말속에 담긴 마음 #잘 다녀오렴

#언니에게 폭싹 안긴 네가 참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