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아침

잔잔한 일상이 가져다주는 행복함

by 사계절



생일 아침


잔잔하게 일상을 맞이하는

이 하루가 행복하다.


아이는 방학 중 돌봄 교실에

가기 싫다고 한다.

그래, 엄마랑 있지머...



첫째 아이는 왜 그리 함께 있기를 힘들어했을까...

그때는 나도 성숙하지 못한 한 인간이었기에...

육아가 기관에 맡기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았었다.




막내는 혼자 진득하니 종이접기를 해낸다.

무언가를 계속 오리고 붙인다.



내가 평안한 하루를 보내고 싶듯

이도 평안한 하루를 보내고 싶겠구나

그렇지...

나도 집에서 쉬면 행복한 요즘.

아이도 그렇겠지....



엄마 커피 한잔 사러 다녀올게 말하고

한 시간 타이머를 켜놓고 다녀온다.



산책을 하고 싶었다.

강줄기를 따라 산책 한 바퀴를 돌고...


생일이니깐,

비싼 커스텀 커피를 한잔 마신다...

5,300원 참 비싸다.

기분 탓에 분위기를 마시는 것 같다.

집에 와서 이것저것 하니

식어버린 커피는 여느 커피와 다름이 없다.

절제를 알아야 하는 요즘,,,

이런 소비는 줄여야 한다고

뇌에게 신호를 보낸다.



이미 고착화되어 있는 듯

'에잇 라테 한잔은 마셔줘~'라고

나를 꼬신다.

이 소비도 신경가소성인가...



귀여운 막내는

도어록 문소리가 들리자 숨어 있는다.

옷걸이 밑에서 “엄마” 하고 부른다.

이 아이의 귀여움은 어쩔 수가 없다.

삼천포로 잘 빠지는 나 같은 아이.



혼자 독서록을 두 개나 해두었다며

으스대는 모습에

칭찬을 한가득 안겨준다. 참 기특하다.



엄마랑 생일 같이 보내줘서 고마워.

하나님이 너를 보내신 이유가

늘 있음을 다시 깨닫는다.



오늘도,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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