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후의 만찬]을 읽고서
모두는 과거의 시간과 직면하거나 조우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사옵니다. 이유는 단순하옵니다. 과거의 인물은 현재 시간대에서의 과거 관측자인 동시에 과거 시간대에서의 미래 예측 자일 수밖에 없사옵니다. 232p
신분이 사라진 자리에서 모두가 평등한 삶을 누리길 원했다. 장영실이 바란 세상은 과학이 목적이 아닌 모두가 동등하게 살아가는 고른 혜택의 땅이었다. 192p
장영실은 세상 가운데 사람이 가장 먼저였다. 192p
삶이란 숨 쉬고 사는 게 다가 아니며 세상에 흩어진 향기를 맡고, 향기 나는 곳을 바라보고, 찾아가 먹어보기도 하고, 그러다 세상 이야기도 듣고, 서로 쓰다듬고 어루만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향기가 사라지면 삶도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287p
시간은 모두에게 사소하게 보여도 그 중함을 장영실은 알았을 것이다. 장영실에게 시간은 일용할 쌀보다 고귀했을 것이고, 몸을 덮을 옷보다 훈훈했을 것이다. 발을 감싼 짚신보다 소중했을 것이고, 밤마다 떠오르는 별보다 진실했을 것이다. 시간은...... 195p
홀씨의 근본을 버리고 수풀의 근성으로 살아주기를 바랐다. 421p
초록색 글은 온수리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