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매~ 행복한 거:-)

달콤해서 좋다!!

by 솔담

저녁을 먹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뒹굴거렸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떠오른 웨하스. 아들방으로 살금살금 가서 짱구 과자를 집어 들었어요. 그랬더니 노노가 '엄마 웨하스도 가져가!'라고 하네요. 흐미. 워찌 내맴을 알고..ㅋㅋ (제가 웨하스를 무지 좋아해요)


제 몫의 웨하스는 어제 먹었거든요. 그래서 짱구로 대신하려고 했는데 아들이 애미 맘을 알아준 거 있죠?


그냥 나오기 멋쩍어서 '내일 저녁부터 영하 20도 된대. 아들은 따듯한 데서 만화영화 보고 있어. 엄마는 추운데 나가서 돈 벌어올게'라고 했더니 낄낄대고 웃네요. 전기 매트로 달궈진 침대에 앉아 웨하스를 먹는데 너무 행복한거 있죠! 그냥 이 기분을 글로 담고 싶었어요. 뭐 근사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행복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


책상 위에 읽다가 놓아둔 책이 마구 어지렵혀있고, 먹다만 과일접시도 있고 볼펜도 여기저기 있는데, 뭐 어때요? 언젠가는 정리가 될 테고 또 쌓이겠죠.

어제 넣다 남은 인공눈물도 보이네요. 자다가 손에 닿으면 넣을 것 같아 인공눈물은 치워야겠어요. 니,하루지난거 넣으면 좀 어때요. 새거를 잡던 쓰던거를 잡던 운명에 맡기죠 뭐.


지금도 노트북 켜기 귀찮아서 손에 닿는 휴대폰 켜고 블루투스 자판으로 글 쓰고 있어요. 달콤한 웨하스는 입에서 녹고, 손에 닿는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마음은 행복하고, 이제 이불속에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다가 잠들겠죠?


여러분! 행복한 꿈 꾸세요.

(양치 하러 가야하는데, 걍 자고 싶은 마음이 모락모락.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