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는 여기에도 있다

오늘의 나

by 싸비

나비의 날개 무늬가 흘러가듯

사뿐히 걸음을 떼며


수레바퀴 자국 남기듯

움푹 뛰어도 보니


발바닥을 간질이는

막 나온 새싹들아

밟아도 괜찮은 너희의 유연함이

부러워 웃는구나


어화둥둥 걸음걸이가

나비의 날개 무늬모냥을

따라가듯


허허실실 웃음이

입꼬리를 들썩이며

나풀나풀 날갯짓하다

풀밭에 앉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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