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사랑하면 느는 것

by 싸비

꽃비라 함은

꽃송이가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말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꽃비는 나를 지키는 흔적이다


때론 흔적만 남아 지워지길 바라다가도

흔적이라도 남아 지워지지 않길 바라는

때가 있다


꽃비는 내 마음을 뜨겁게 하지만

차갑게 내 마음을 식히는 일도 있다


꽃비라 부르지만 실은 곧 비다

나를 괴롭히는 상처가

오랜 시간이 지나 흔적으로 남아

비가 오기 전이면 아파온다


그래서 나를 지켜주는 꽃비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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