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 여행 이야기
유럽에 가서 다름을 느꼈던 건 놀이터였다. 로프 정글짐에서 아이들이 놀았을 때는 여기서 다치면 남은 여행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았을 정도였다. 흥미로운 건 겁이 정말 많은 작은 아이가 겁을 내면서도 올라가기를 원했던 것이다. 거의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는 발개진 손을 툭툭 털며 “별거 아니네” 하는 모습에 놀라곤 했다.
유럽에는 놀이터가 큰 공터에 있어 눈에 잘 띄었는데 보일 때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 들러서 나중에는 주변에 놀이터가 없기를 바라기도 했다. 네 곳 정도 보았을 뿐이지만 아직도 궁금하다. 유럽의 놀이터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