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아트센터
뮤지컬 요한계시록을 보기 전에는 하나님의 사랑 중 제일 큰 사랑을 돈이라고 생각했다. 성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24)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하는 것도 돈이다. 돈 문제로 근심하고 염려하면서 하나님을 온전히 믿기는 어렵다. 하나님을 꽉 안고 있어도 옆으로 돈이 굴러 떨어진다면 하나님을 안고 있던 손을 풀고 돈을 주우러 가게 되는 것처럼.
뮤지컬 요한계시록을 보는 동안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저 무대 위의 사람들을, 저 노력들을 하나님이 어떻게 보실까. 그러자 하나님의 사랑 중 제일 큰 사랑은 기다림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기다리신다. 그리고 기다려 주신다. 그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까지, 최후의 최후까지 우리를 기다려 주신다.
나도 끝까지 기다려 주시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예수님의 기다림과 나의 기다림이 만나는 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