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송년회

2025 웹툰작가를 위한 송년의 밤

by 싸비


만화가 협회에서 송년회 연락이 왔다. 50명 인원 제한이 있으니 부지런히 신청하라는 안내를 보고, 새벽 3시에 부랴부랴 신청서를 작성하고 회비를 보냈다.

그렇게 가게 된 송년회. 많은 작가들과 함께한 그 시간은 마감지옥과는 아무 상관없는, 순수한 교제의 현장이었다. 게다가 작가님들이 왜 그렇게들 노래를 잘 부르시는지. 잠시 눈을 감고 감상하며 연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작가로 살다 보면 힘든 일, 어려운 일도 많다. 하지만 '만화가 좋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여서 하나가 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

진짜 아무 계산 없이 잠깐의 휴식과 교제를 위해 다음 날 마감은 다음 날의 나에게 맡겨두고 나오다니. 놀랍다.

나도 정식 마감은 아니라 조금 늘어지고 있었는데, 그분들의 열정을 보며 나 역시 얼른 글을 마치고 연재에 들어가야겠다는 힘이 생긴다.


어제의 기쁜 일

참가자 사인을 하는데 내 위에 양영순 작가님 이름이 계셔서 혼자 또 영광스러워했고,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시간에는 무적핑크 작가님이 딱! 와, 진짜 재밌게 봤던 작품의 작가님을 눈앞에서 보다니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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