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 파일 폰트는 깨지고 나는 삽질하고.
서점에 책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ISBN을 발급받아야 한다.
출판사가 있어야 하고, 출판사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자가 있어야 한다.
지레 겁먹어서 ISBN 발급 안 하려고 했는데, 해보니까 생각보다 쉽다.
이왕 독립출판한 거 끝까지 가보는 게 좋겠다.
간혹 대행해 주는 곳도 있는데, 대행 맡길 필요도 없이 간단하다.
대행 수수료보다 출판 면허비 (27,000원)가 싸다.
출판사 등록 참고
https://brunch.co.kr/@5-mori/26
K-행정을 믿어 사업자처럼 ISBN도 바로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다!
출판이 처음이라면 ISBN 발급 전 발행자 정보 먼저 등록해야 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코로나 때문에 업무 지연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빠르게 됐다.
발행자 정보 등록 -> ISBN 신청 -> ISBN 바코드 등록 순서다.
발행자 정보 등록 허가 나온 뒤에 바로 ISBN 신청하면 총 4~5일 정도 걸린다.
발행자 정보 등록 후 하루 만에 처리됐다.
ISBN 신청하려면 페이지 수, 표지, 판권지 정보가 필요하다고 해서 편집 완료 후 신청했다.
근데 먼저 신청하고 나중에 수정해도 된다. (발급하고 나서 알게 됨)
ISBN 신청 후 하루 만에 등록됐다.
발행자번호 신청
ISBN발급이 처음이라면, 발행자(출판사)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출판사 신고 확인증 서류가 필요하다.
발행처, 주소 등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ISBN신청
발행자 정보를 등록했으면 ISBN을 신청할 수 있다.
책 소개, 판형, 가격 등 많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제목, 저자, 판형, 형태 사항(크기, 페이지, 제본), 가격, 발행일, 키워드, 언어는 필수로 입력해야 한다.
표지나 설명은 부차 정보라 입력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중요한 점은 나중에 수정할 수 있다는 것!!
일정이 급하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ISBN을 우선 발급받고, 나중에 수정하면 된다.
ISBN 번호에 들어가는 책 부가기호를 선택해야 하는데,
나는 에세이라서 기호 0, 교양을 선택했다.
이제 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코드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여기서 생각보다 삽질을 많이 했다.
ISBN 바코드는 EPS, PDF, AI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런데 액티브 x 파일이 안 깔려 있어서(안 깔리고), AI 파일 다운로드가 안 됐다.
(아마 맥 컴퓨터도 안 될 것이다.)
PDF 파일은 인식이 잘 안된다고 쓰여있어서 EPS파일을 다운로드하였다.
근데 가격 폰트가 깨지는 것이다.
PDF 파일은 인식이 잘 안된다고 쓰여있어서 EPS파일을 다운받았다.
근데 가격 폰트가 깨지는 것이다. (?로 뜬다)
찾아보니 기본 바코드는 폰트 문제도 있고, 안 예뻐서 바코드 디자인 사이트를 활용한다고.
https://www.terryburton.co.uk/barcodewriter/generator/
나도 해보려다 오히려 혼란에 빠져 안 예쁜 바코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아무튼 국립중앙도서관에 전화해 어떤 폰트를 사용해야 되는 거냐고 물어봤다.
"폰트는 정해져 있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어렵고요, 포토샵으로 수정하셔도 돼요"
바코드에서 가격을 잘라내고 새로 만들면 되는 것이었다.
심플하게.
바코드의 비밀을 알고 보니 책마다 바코드가 조금씩 다르게 박혀 있는 것도 보인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제공하는 기본 바코드가 제일 안 예쁘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도서관법에 따라 ISBN 발급 후 30일 이내에 국립중앙도서관에 책을 납본해야 한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내 책을 찾을 수 있다니. 조금. 설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