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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

by 짧아진 텔로미어



백발


밤새 숲은

머리가 세어버렸다.

그 짧은 밤 동안

얼마나 깊은 고민을 가지마다 얹었


단두대 앞

마리 앙투아네트의 머리칼처럼

하얗게 질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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