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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서 거슬리는 어떤 부분은 숨겨진 나의 민낯
사람을 만나는 것이 조심스럽고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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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름
Jul 17. 2024
상대에게서 거슬리는 어떤 부분은 내 속에 꽁꽁 숨겨둔 안 좋은 부분이 거울처럼 비춘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누군가를 만나고 거슬리는 상황을 겪으며 한없이 기분이 가라앉는다.
가끔은 혐오하는 나의 민낯을 정면으로
마주 하는 것 같아서 흠칫 놀랄
때가 있다.
언젠가부터 사람을 만나는 것이 조심스럽고 겁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숨겨진 나의 민낯을 마주 하는 것이 겁났던 것 같다.
겉과 속이 같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가능하긴 할까?
그게 과연 옳은 일일까?
상황에 맞게 사회성을 길러 꾸역꾸역 만들어 놓은 이대로가 최선일 거라 믿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언젠가부터 자꾸 본성을 찾으려는 욕구가 더 강하게
올라온다.
스스로 그 욕구를 받아들일수록 주변 사람들이 떨어져 나간다.
아니, 사람들을 밀어내고 있다는 표현이 맞다.
이런 과정이 진짜 나를 찾는 길일까?
이렇게 하나 둘 다 걷어내고 나면 언젠가 최종적인 나만 남는 것일까?
오늘도 상대에게서 혐오하는 나를 여러 번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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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수집하고 마음의 소리로 글을 적어요. 매일의 구름은 하늘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구)하루그린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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