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이라는 채움 _ 오늘의 글 구름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없어도 그런대로 살아진다.
그것이
물건일 때도
사람일 때도
단지 있다가 사라진
그 어떤 부분의 기억이
너무 그립고 슬퍼서
결코 채워지지 않는
마음 한 칸이 만들어 진다.
그 한 칸은
오직 망각으로 채울 수 있다.
구름을 수집하고 마음의 소리로 글을 적어요. 매일의 구름은 하늘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구)하루그린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