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장 심하게 변하는 건 내 마음

흘러가는 글구름 오늘 생각

by 글구름

살면서 변하는 게 많다지만 가장 심하게 변하는 건 내 마음 같아요.


앞으로의 삶에 추가적으로 회사생활을 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을 믿었고, 그러자고 다짐도 했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거칠고 차가웠던 마음이 다시 부드러워지고 온기가 돌기 시작해요.


어쩜 이럴까 싶도록 각기 다른 성향의 사람들과 얽혀서 무난하면서도 무례하지 않게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난도 미션인지 알면서도 다시 그 속에 발을 들여놓아 보겠다고 용기라는 녀석이 문을 두드려요.


1인 사업을 하다 보면 종종 세상에서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가족이 오기 전까지는 사회적으로 연결된 누군가의 부재가 마음을 공허하게 해요.

심지어 무의미하고 가식적인 대화들까지도 가끔은 그립더라고요.


가능하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최고의 평안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는데요.

상황이 길어지니 말하는 입과 내 몸에 거미줄이 쳐지는 것 같아요.

사람들로 인해서 가장 빨리 에너지가 소진되는데도 그들과 너무 멀어지는 것도 문제가 되나 봐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떤 부분이든 균형이 가장 중요하구나 생각해 봐요.


이런 마음이 드는 상태에서 어딘가에 소속된다면 관계 속에 일어나는 스트레스 극복이 수월하려나 막연한 기대까지 생기네요.


2년 전에는 너무나 평안한 나머지 드디어 내 삶의 목적지 근처에 왔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올해 드는 생각은 또 달라요.


인생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만약 별일 없이 살아간다면 상당히 오랫동안 세상의 변화를 겪으며 살 것 같으니 좀 더 여러 경험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요.


지금은 또 이런 마음인데 이따 밤에는 또 다른 마음으로 변할지도 모르겠어요.

가만히 보면 세상 가장 못 믿을 녀석이 제 마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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