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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세상 밖으로 나온 매미처럼~나도 이제 작가다!

소중한 기회 매미처럼 크게 소리내보자! 열심히 써보자!

by 글구름


오랜 기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여러 가지 글을 적으며

나도 누군가에게 작가로 인정받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어떤 날에는 글을 적으며 스스로를

블로그 작가라고 칭하며 누가 인정 안 하면 어떤가~

내가 작가의 마음으로 적으면 된 것이 아닌가!!

하며 아무~도 뭐라 한 사람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글 속에서 홀로 모노드라마를 연출하기도

여러 번이었다.^^


그런데 오늘!!

내 삶 속의 꿈 중 하나가 드디어 이루어졌다.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나 말고, 지인 말고, 외부의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검토하여 작가로 인정해 준 것이다.

오로지 나만의 능력으로 내가 원하는 뭔가를

이루어 낸 오늘은 몇 해 중 가장 가슴 떨리게

감격스러운 날이 아닐 수 없다.


산책을 하다가

우렁차게 들리는 매미 소리 방향으로 얼굴을 틀었다.

그 녀석은 나무 위에 보호색으로 무장하고

열심히 세상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매미가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땅속에서 몇 년의 세월을 기다리고 버티고 성장하고

마지막 탈피까지 무사히 마쳐야 그토록 원하던

그 녀석만의 세상을 조금 살아볼 수 있다고

난 알고 있다.


나도 다르지 않다.

나의 땅속에서 나만의 속도로

쓰고 지우고 성장하는 기간이 수년이었다.

어디 하나 내세울 만큼 잘난 것은 없지만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 꿈이 있었기에

그냥 나만의 방식으로 내면을 성장시켰다.


작가로서 이름을 알려 유명해진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일단 저 매미처럼

세상 밖으로 태어나기는 한 거다.


그러니 이젠 우렁차게 울어대는 저 매미처럼

펼치고 싶은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고

손끝을 바삐 움직여 최선을 다해

이 삶을! 이 기회를! 잘 살려봐야 할 때다!




2023.07.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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