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같이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사람 ​

영화 <왓츠 러브>

by 그영화

며칠전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한 여배우에게 소개팅남이 이상형이 어떻게 되느냐고 질문하자 여배우가 '드라마를 같이 보면서 같은 포인트에 같이 웃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대답하는 걸 봤어요. 부부가 비슷한 갬성을 가져야 한다는 대답같았는데요.


이 예능 프로그램은 나이가 50대 이상인 연예인과 일반인 남녀가 출연해 맞선 형식으로 지금이라도 사랑할 수 있을지 맞춰보는 프로그램인데 시청자의 입장에선 이미 답은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호기심 반, 혹시나 하는 마음 반으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대목을 보다가 비슷한 감성을 보여주는 영화 한편이 생각났습니다. 영화 <왓츠 러브(2022)>는 인도 태생의 셰카르 카푸르 감독이 파키스탄계 영국인들의 결혼 풍습을 소재로 만든 영화인데요. '선 사랑 후 결혼(연애결혼)'이냐 '선 결혼 후 사랑(중매결혼)'이냐 즉, 연애 결혼이냐 중매 결혼이냐, 달리 말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느냐 결혼한 사람과 사랑을 엮어가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찾아가는 영화입니다.


영화 스토리는 영화를 보시길 바라며... 영화 결말 부분에서 동갑내기 여주 조이(릴리 제임스)와 남주 카즈(샤자드 라티프)가 어렸을 때 단둘이 첫키스했던 나무 위에 앉아 조이가 먼저 소박하게 자기의 이상형을 이야기합니다.

"드라마 한 편 같이 볼 수 있는 사람이면 좋아."

그리고 조이가 남자인 카즈에게 프로포즈하듯 한마디 하죠.

라면먹고 갈래?가 아니라

"나하고 드라마 한 편 같이 볼래?"

게임 끄~읕.


그런데 이렇게 감성을 공유하는 사이가 의외로 잘 통하는 것 같습니다. ㅎ..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감성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고도 중요하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저는 느낌 이상의, 말이 통하는 사람이어야 된다는 기준을 갖고 있었는데요, 기준을 좀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과 감성을 공유하는데 즉, 공감에 소홀한 부분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공감지수를 아낌없이 높여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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