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나빠지는 말

나는 오늘 '나 전달법'에서 답을 찾는다

by 송명옥

'수고했다!'는 말을 들으면 유쾌하지 않다. '수고했습니다!' 이 말도 역시 상쾌하지 않다. 사전에는 '~힘들이고 애썼다'라고 풀이하고 네티즌은 평가하는 뉘앙스가 있어서 윗사람에게는 불편한 느낌을 준다고 해석한다. 나는 윗사람에게서 '수고했다'는 말을 들어도 기분이 좋지 않다. '고맙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고 느낌은 분명히 다르다.


5선 국회의원이 국감장에서 상대 당 젊은 의원에게 반말했다. 당사자가 "반말하지 마세요."라고 항의하자 "너한테는 반말해도 돼. 전부터 반말해 왔어."라고 고함쳤다. 기자 출신의 동료의원에게 공적 자리에서 당당하게 반말했다. '내 아들이나 동생뻘이라서~'라고 사후 변명했지만 건강한 합리화는 아니다. "글은 사람이다."는 소쉬르의 말이 있고 "말도 사람이다."는 우리들의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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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사로 은퇴한 낭만할멈, 실버의 소소한 일상, 독후 감상, 사모곡으로 삶을 기록하겠습니다. 쓰면 정리되고 힐링되어 즐겁습니다.2008년에 수필 <분갈이>로 등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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