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줄줄 흐른 하루

화진해수욕장에서 조사리까지

by 송명옥

날씨가 상큼하다. 가을비가 잦아 나락이 썩고 볏단이 누워 걱정하던 날이 있었나 싶다. 가을장마라고 놀렸더니 본때 보여주는 것인가? 가을이 좋은 일요일에 집콕했더니 짜증 난다. 몸이 묵직하고 마음까지 우중충하다. 오늘은 화진에서 조사리까지 걸어야지. 마을길 4.3km 걸어가서 찻길 4.8km 돌아온다. 왕복 세 시간 예상하고 박카스도 한 병 챙긴다. 가을볕이 맑다.


화진해수욕장은 이제 카페 마을이다. 디저트 카페 투*이 오래 독점하다가 1년 전 스*이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았다. 두어 달 전에는 엄청 큰 카페가 문 열었다. 프랜차이즈 두 카페를 합한 것보다 더 더 큰 규모이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을 미리 알았구나. 오늘 해수욕장 솔밭에는 캠핑족이 띄엄띄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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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사로 은퇴한 낭만할멈, 실버의 소소한 일상, 독후 감상, 사모곡으로 삶을 기록하겠습니다. 쓰면 정리되고 힐링되어 즐겁습니다.2008년에 수필 <분갈이>로 등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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