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한낮, 장육사 담장 위로 널린 이불이 보인다. 따습다. 지난밤에 템플 스테이 참가자가 있었나 보다. 가을 햇살 듬뿍 쬔 이불은 오늘 밤에 보송보송하겠지. 절집에 밤낮 머무는 힐링은 의지나 소원만으로 오지 않는다. 시절인연이 허락해야 누릴 수 있다. 가을 한낮에 장육사에서 뜻밖의 풍경에 횡재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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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사로 은퇴한 낭만할멈, 실버의 소소한 일상, 독후 감상, 사모곡으로 삶을 기록하겠습니다. 쓰면 정리되고 힐링되어 즐겁습니다.2008년에 수필 <분갈이>로 등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