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피하는 알베르토 자코메티
비내리는 파리 거리를 그가 걸어온다.
석양에 길게 늘어진 그림자 같이
초연하게 느껴지는 가벼운 몸으로
"모든 것을 잃어도 계속 걸어야 해."
"목적지를 찾아 걷는 것이 중요해."
"끝에는 죽음이 있는 줄 알면서 걸어."
1901년 스위스 스탐파에서 태어나
주로 프랑스에서 그리고 조각하다가
1966년 스위스 쿠어에서 사망하다
강원도에는 눈이
남부에는 비가 내리는 3월 아침
연두빛이 어느 새 다가왔으니
가라앉은 기분 안고 걸어야겠다.
올해는 고무장화를 마련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