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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모 Sep 30. 2024

기대는 희망으로, 희망은 곧 행복으로

from 교환학생 시절 메모

가끔 선물 같은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


노력 없이 행복해지는 순간.


아침에 일어나 창문으로 보이는 녹색 풍경, 친구들의 아침 인사, 오랜만에 맞는 따뜻한 햇살,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카푸치노, 서툰 언어로 나누는 대화, 뜻밖의 친절.


아, 기대가 희망을 만드는가보다. 내일 하루 더 친구들과 그럴 듯한 계획을 세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에게 기분 좋은 희망을 준다.


이 기대는 반직선과 같아서 다음에도 이런 선물 같은 순간들이 찾아오리라는 희망을 주는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 비슷하게 따뜻했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내 기억들이 따뜻한 그런 순간들로 가득차서 우울하고 공허했던 순간들은 밀려나면 좋겠다.


이렇게 시간이 아름다워보이는 선물이 더 자주 찾아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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