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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재민 Sep 20. 2023

탈상품화 절실합니다

OECD기준, 한국의 청소년 자살률이 국제 평균의 서너배가 많다고 합니다. 특수한 청소년만 자살충동에 시달리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청소년이 자살충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청소년은 사교육에 의해 소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들 사교육을 이용해야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반 서민은 사교육을 이용하기 힘듭니다. 보통 사교육은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대학으로의 진학 여부는 부모님의 사회적 지위와,경제적 수준에 따라 판가름 납니다.바로 학벌이 세습되는 것입니다.이 사교육과 학벌 세습으로 인해, 청소년의 좌절은 더욱 깊어 집니다.


사교육은 일부일 뿐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 있습니다.부동산이라는 이름으로 주택이 상품화 된 것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민의 보금자리가 자본의 돈놀이 판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시장은 사람 역시도 상품화 합니다.우리가 ‘스펙’을 쌓고, 노동시장에 우리를 내다 파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우리는 이 상품화로 인해서 물질이 사람보다 앞서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물질 앞에 사람이 소외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그래서 탈상품화가 필요합니다.탈상품화의 목록에는 의료, 교육, 빈곤, 주거가 포함 될 수 있습니다. 탈상품화는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간 소외'에 대응합니다. 시장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탈상품화된 서비스와 현금을 제공한다면,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이렇듯 일부에서 탈상품화가 이루어진다면, 시민이 자신을 상품으로 판매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특히 사교육이 판치는 교육분야의 탈상품화는 각자도생의 지옥으로부터 청소년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일부라도 탈상품화를 진행해야 합니다. 상품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상품을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범상 등 공저, [사회복지학개론] ,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90p를 인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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