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하는 명상

by 실상과 허상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면, 문득 조용한 순간에 뒤를 돌아보며 허전함을 느낄 때가 많다. '왜 이렇게 사는 걸까?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수많은 생각이 스쳐가며 괜스레 마음이 쓸쓸해지고, 그 쓸쓸함이 쌓여 마음의 병이 성을 이루게 된다.

정신은 생각을 다루며, 마음과 영혼의 흐름을 따르고, 몸과 더불어 하나의 전체를 이룬다. 정신이 하나로 모아지면 생각이 분명해지고, 마음과 영혼은 고요해진다. 그러나 정신이 흐려지면 생각은 흔들리고, 마음과 영혼은 파도처럼 출렁인다. 고요한 정신은 마음과 영혼의 원점이며, 그 속에는 불안도 고통도, 아픔도 기쁨도 없다. 이는 마치 어린 아기의 마음 상태와 흡사하며, 불교에서 말하는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의 가르침과도 맞닿아 있다.

치유하는 명상은 바로 이러한 마음과 영혼의 원점을 되찾아가는 길을 의미한다. 그것은 단순히 고요히 앉아 있는 정적인 명상이 아니라, 원리를 활용한 동적인 명상이다. 신학적 기초 위에 세워진 Theology-based Meditative Therapy(신학 기반 명상 치료) 라고도 할 수 있다. 치유하는 명상은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걷고, 호흡하고, 서로 대화하는 순간마다 우리의 정신과 생각을 마음과 영혼의 원점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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