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만들어지는 나무의 결은 그 나무의 특징을 보유한다. 나무를 다루는 사람은 나무의 결을 보고 나무를 선택하며, 나무로 만들어진 악기를 연주하는 예민한 귀를 가진 연주가는 악기를 만든 나무의 결을 보고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짐작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훌륭한 운동 선수는 나무의 결을 보고 운동기구를 선택한다. 말없이 꿋꿋이 서있는 나무의 모습이 그 결에 새겨져 있다. 이러한 나무의 결은 날씨나 환경 등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
우리의 마음에 결이 있다면, 그 결은 주위의 여건과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 세상 풍파를 감당해내며 살아가는 인생사가 그 결에 새겨지고, 그 결은 그 사람의 삶의 증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다양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의 사회생활속에서 새겨지는 마음의 결은 불안하고 거칠게 엮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편안한 마음의 결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배려와 마음을 닦고 가꾸는 노력의 손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