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해" 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설명해도 안 되는 경우, 일이 잘 안 풀리고 어려운 경우, 짜증 나고 귀찮은 등의 경우에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나오는 말이다. "마음대로"하는 일은 "마음이 가는 대로"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마음이 어디로엔가로 흘러간다는 느낌이다. 실로 우리의 마음속에는 많은 일들이 자리한다. 기쁜 일, 슬픈 일 등 다양한 일들이 서로 얽히며 움직여간다. 이러한 우리의 마음이 어디엔가로 흘러간다면 우리의 마음의 움직임이 자연과 우주의 섭리에 따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허공에 가득 찬 공기는 낮은 기압 쪽을 향하여 움직이며 바람을 일으키고, 산에서 흐르는 물은 낮은 곳을 향하여 물길 따라 움직이며 강을 이룬다. 지구는 태양 궤도를 따라 움직이고, 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저마다의 궤도를 따라 움직인다. 아무 제약이 없어 보이는 자연과 우주에도 주어진 섭리를 따라 저마다 움직이는 길이 있다.
마음이 움직이는 일을 하게 되면, 주위 사람들의 마음도 움직이게 되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 되고, 우리의 마음이 훈훈하게 된다. 반대로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면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진다. 우리의 마음이 자연과 우주의 섭리를 따라 움직일 때 우리의 마음은 가벼워지고 온갖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