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앞으로 말해도 뒤로 말해도 토마토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6월 23일 수요일 날씨 비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30분


엄마께서 토마토를 사줬다. 그런데 혜미는 자기가 더 많이 먹는다고 해서 화가 났다. 나는 엄마한테 이르면 엄마가 내 동생 혼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르니까 아니었다. 엄마께서는 애기가 한 개 더 먹으면 어떠니 하면서 참으랬다. 나는 참았다. 그런데 욕심부린 내 동생이 얄미웠다.


-사이좋게 지내렴.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언니이기에 참아야 하는

지금 같은 경우들.


분명 욕심을 낸 동생의 행동은

열 살에겐 얄미운 행동이었고


욕심을 부리면 혼이 나는 게

열 살이 배운 전부였는데


생각했던 결과가 반대로 되었을 때

얼마나 당황 됐을까.


동생이 혼나길 바라던 게 아니라

동생이 욕심내서 속상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