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옷 사러 시장에 가요
서기 1982년 7월 1일 목요일 날씨 흐림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동생
일어난 시각 : 오전 7시
시장에 가서 옷을 사준 댔다. 인형옷이었다. 참 예뻤다. 그런데 인형옷을 살 때 예쁜 인형이 있었다. 나는 그 인형이 갖고 싶었지만 엄마께서는 인형옷만 사주신 데서 할 수 없이 집에 왔다. 집에 와보니 수박이 있어서 그 수박을 많이 많이 먹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예쁜 인형을 갖고 싶었지만
인형옷만 사준다는 엄마는 단호하셨다.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얼마나 아쉬웠을까.
그 아쉬움을
수박을 많이 많이 먹으며
달랜듯하다.
어제도 오늘도 습하고 무지 덥다.
이런 날은 에어컨 바람에 수박 먹는 게 행복이다.
그때 열 살은 선풍기 바람이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