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방학을 준비하며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7월 8일 목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30분


며칠 안 있으면 방학이 된다. 방학이 되면 더 공부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방학이 되면 일기를 더 열심히 쓰고 더 방학숙제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방학숙제를 다 밀어놓고 하루 종일 놀다가 방학숙제를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나는 열심히 방학숙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여름방학


아이들은 방학이 좋고

부모들은 방학이 싫다.


아동 관련 복지기관도 마찬가지다.

아침부터 밀려드는 아동들과 하루 종일 같이 있다 보면

귀가 멍해지고 서류 작업을 대부분 할 수가 없다.


방학을 제일 반기는 건 아동들일 것이다.

요즘 아동들이 바쁘다고는 하지만

중고등학생들처럼 방학특강으로 더 바쁜 시간들을 보내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그나저나 오늘은 길을 걷는데 숨이 턱턱 막혔다. ㅜ

길에서 노점을 하시는 분들을 보는데 건강이 염려가 되었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이러다가 일사병에라도 걸리면 큰일이다 싶었다.


시원한 소나기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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