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시계 밥 주기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8월 12일 목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시계가 자서 아빠께서 밥을 주셨다. 나도 한번 하고 싶어서 해봤다. 좀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힘들었다. 조금 있으니까 삐그덕 하고 소리를 냈다. 아빠는 되게 잘한다. 그래서 공책에 쉬워 보이는 것도 하면 어렵다고 공책에 쓰여있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쉬워 보이는 것도 하면 어렵다.

캬~~~명언이네요~^^


혹시

시계 밥 줘 보셨나요?

커다란 괘종시계는 태엽을 주기적으로 돌려주어야 하는데

태엽이 다 풀리면 시계가 멈추어 버리곤 했죠.

그때 숫자가 적힌 시계 얼굴 옆 동그란 구멍에 열쇠 모양의 쇠로 된 막대를 넣어서 돌리면

드르륵드르륵하고는 태엽이 감겼죠.

태엽이 다 감기면

시계가 재깍재깍 소리를 내며

잘도 갔답니다.



시계추가 좌우로 움직이며

소리를 내던 괘종시계가 그리운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