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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관일 Oct 28. 2022

혁신하고 싶다고?
딱 하나만 바꿔라(22)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누굴까? 나는 어린아이처럼 종종 그걸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의문만 던질 뿐 실제로 깊게 파고들진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 방송(조관일TV)거리를 찾다가 이걸 다시 떠올리곤 며칠 동안을 깊이깊이 생각해봤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누구일까?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누구일까?


얼핏 떠오른 사람들은 초등학생들도 알 만한 사람들이다. 간디와 슈바이처였고 알렉산더, 나폴레옹, 솔로몬, 링컨, 처칠, 벤자민 프랭클린 등등등. 그러다 문득 ‘왜 하필 외국인이지?’ 라는 자각을 하고는 세종대왕, 이순신, 안중근, 그리고 북녘에 아내를 두고 그를 기다리며 평생을 홀로 살며 인술을 베푼 장기려 선생까지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당신은 세상에서 누가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는가? 의외로 결론을 내리기 힘들 것이다. 이 사람인가 싶어 파고들면 ‘흠결’이 발견되어 실망하곤 한다. 더군다나 책이나 소문을 통해 그들의 일면을 알고 있을 뿐이지 직접 만나본 적도, 상대해본 적이 없는데 무엇을 근거로 위대하다고 할 수 있을까? 심지어 링컨조차도 노예해방을 하게 된 것이 자의반 타의반이라는 평가도 있음에랴.


문제는 더 있다. 어쩌면 이것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 만약 앞에 열거한 사람들을 위대한 사람이라 한다면 절망스런 생각이 동시에 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왜냐면 나는 죽었다 깨도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없으니까 말이다. 어찌 그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흉내라도 낼 수 있겠느냐 말이다.      

나는 생각을 거듭했다. 아내나 자녀들과 토론을 해볼까 했지만 “생산성 없는 쓸데없는 생각을 뭣 때문에 하냐”는 핀잔을 듣기 딱이다. 그래서 혼자 끙끙대며 궁리를 하던 어느 날 문득 해답이 떠올랐다. 확실히 나의 좌우명의 하나인 “궁리하라 그러면 된다”는 명언이다. 끈질기게 궁리하니까 만족할만한 답이 나오니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다름 아니라 자기를 고치는 사람이다. 자기를 혁신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요 굳은 믿음이다. 자기를 변화시킬 줄 아는 사람, 생각을 바꿀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현실적으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런 조건이어야 우리 모두가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가능성과 희망이 있으니까. 


사람의 변화가 얼마나 힘든 일이던가. 오죽하면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아” “기계는 고쳐도 사람은 못 고쳐”라는 속설(?)이 있겠는가. 그러기에 스스로 자기를 고치는 사람이야말로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이다. 

자기를 고친다는 것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고로 세상에서 가장 힘든 싸움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했고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자기 자신”이라는 말도 있다. 칭기즈칸이 “내가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니 칭기즈칸이 되었다”라고 말했듯이 내 마음의 풍랑을 먼저 다스려야 하고 내 안의 늑대부터 몰아내야 한다. 정말이지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다(고도원, 《절대고독》, 꿈꾸는책방, 2017).

그래 맞다. 자기혁신을 하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이긴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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